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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3명 중 2명이 중퇴하는 네팔…학교가 아닌 일터로 보내져  
글쓴이 관리자 글번호 25640
등록일 2021-07-29 00:00:00 조회수 120

최근 발표된 네팔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1학년 입학생의 2/3 이상이 12학년(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에 중퇴한다. 이는 2021년 기준으로 12학년까지 남는 학생의 비율이 29.2%에 불과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지역에서 무료 급식, 여학생 대상 무료 생리대 배급, 여학생 및 소외 지역 출신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높은 중퇴율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이 높은 중퇴율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중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빈곤을 꼽았는데, 저소득층 부모들이 가족 생계를 위해 자녀들을 학교가 아닌 일터로 보내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장학금은 1인당 한해 평균 1,000루피(한화 9,600원) 미만으로, 부모가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도록 설득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또 교육에 대한 부모의 낮은 인식 수준 또한 높은 중퇴율의 원인으로 지적한다.


트리부반 대학의 비나이 쿠시얏(Binay Kusiyait) 교수는 “교육 수준과 소득이 낮은 부모들은 대체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학교의 열악한 시설과 학습 환경 또한 높은 중퇴율의 큰 원인이다. 정부는 학생들의 졸업률을 높이고 교육 과정 및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팔 교육부는 정부 부처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지만, 이 중 85%는 교사와 학교 직원의 인건비로 쓰이고 나머지 예산 중 일부만이 학교 교과 과정 개선에 쓰인다.


카트만두 대학의 발 찬드라 루이텔(Bal Chandra Luitel)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생들이 집에 있게 되면서) 학생 간 학습 수준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예산을 통해 (뒤쳐진 학생들의) 중퇴율을 낮추고 교육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어야 한다. 또한 해당 기간 집에서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성공 여부는 주 정부가 지방 정부와 얼마나 잘 협력하여 이끌어 가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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