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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응급 수술 일지  
글쓴이 소망이 엄마 글번호 27750
등록일 2022-09-21 12:43:05 조회수 296
2022년 8월 21일 (일)
지난 수욜 부터 옆구리가 엄청 아파서 응급실 다니다가 금욜에
넘 아파서 응급 실왔다가 입원했어요.
요로결석으로 7-8mm되어서 낼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8월 23일 (화)
어제 오후 4시에 수술실에 가서 6시에 수술시작.
7시에 끝나고 중환자실에 있다가 방금 병실로 왔어요.
그런데 통로가 작아서 빼내지 못하고 관을 넣어놨어요.
2주후 까지 빠지지않으면 카투만두에 있는 병원에 가서 레이저로 해야한대요.
ㅠㅠ

2022년 9월 1일 (목)
지난 수욜 다시 아파서 옆구리에 구멍을 내서 결석을 빼내는 재수술을 하였습니다.
두번의 수술로 독한 항생제와 진통제로 아직도 힘이 없습니다.
두 손등은 주사바늘 자국으로 온통 멍들어있습니다.

어제 퇴원해서 집에 왔습니다만
아직도 넘 어지러워서 눈을 뜨기 어렵고 먹으면 토합니다.

2022년 9월 3일 (토)
어제부터 미음을 먹기시작했습니다.
입원하고 수술하고 심한 구토로 먹지못하다가.
왼쪽 옆구리에는 파이프, 오른손에는 링거. 꼼짝없이 누워있으니 엉덩이가 찌물어서 자세가 안 나와 고통은 더했습니다.
수술실에서도 하반신 마취만 했는데 직원들이 들락날락하며 소란스러웠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혈압과 체온을 체크하러오는 학생들은 시끄럽고 농담해서 몇번 주의도 주었고,
혈관을 못 찾는 간호사는 3,4번을 실패를 할 때마다 숨죽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 생애에 큰 수술 4번째. 3번은 한국에서 했기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지옥을 경험을 했습니다. 의사가 자신이 전문가라고 자신있게 말해서 믿었는데..
이렇게 열악한 환경이었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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